알고리즘에 대하여

hansol yang
2 min readAug 16, 202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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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고리즘은 애증인 것 같다. 알고리즘을 공부한지는 꽤 되었는데 여지껏 알고리즘에 자신이 있다고는 못하고 있다.

알고리즘 테스트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나는 알고리즘을 잘 못하긴 하지만 알고리즘을 공부한 것이 개발에 도움이 되기는 한다는 입장이다. 물론 이것은 나의 수준에 맞춘 판단인데, 예를 들면 어떤 구조에서 특정 조건의 값을 추출하려 할 때 비슷한 알고리즘 풀이에서의 시도들을 떠올리는 식이다. 그렇게 보면 더 많은 범위의 알고리즘을 다룰 경우 생각의 폭이랄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의 선택지가 늘어나긴 할테니까 말이다.

그렇기는 해도 어려운건 또 어려워서 계속 즐겁게 공부해 나가기가 어렵기도 하다.

그래서 책을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가지 잘 진행을 하다가 정체 구간이 나타나고 한동안 손을 떼게된다. 그러다 오랜만에 다시 보려면 가물가물해져서 다시 앞의 것을 보는 식이다. 수학의 정석이 생각난다.

다행인 것은 그 ‘다시’ 에서 진행하는 거리가 점점 더 길어지긴 한다는 것이다. 풀었던 것도 다른 시도록 해보기도 하고, 더 수월하게 풀기도 한다. 그런걸 보면 확실히 늘긴 늘었다고 봐야겠지.

재밌는 것은 잘 풀리면 알고리즘 풀이가 참 재밌다는 것이다. 보통 재미를 느낀다고 하는 구간과도 비슷한데, 본인의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,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그런 문제를 풀 땐 재밌는 게임을 하듯 집중도 되고 풀었을 때 성취감을 느끼곤 한다.

문제는 어려워지면 너무 어렵다는 것인데, 계속 조금씩 이해의 범위를 늘려가야겠지.

아무쪼록 너무 재미없지는 않게, 되도록이면 재미를 유지해가며 해봐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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